61 Monday 1999년 1월 18일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비가 많이 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내렸다.

  며칠째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허리가 매우 아프다. 예루살렘 가서도 그랬고 그 이후에도 계속 걸어다니고 무리해서인 것 같다. 낮잠을 안잘려고 했는데 오늘은 낮잠을 잤다. 아침에 인성이가 떠났다. 아쉽지만 다음에 내가 가면 된다.

  자켓을 새로 받았고 바지도 바꾸었다. 그리고 여권과 25$를 꺼내었다. 이젠 아마 385달러가 남았을 것이다. 예루살렘 가면서 돈을 너무 많이 쓴것 같다. 담배도 줄였는데 but 큰 그릇이 되자(돈을 많이 쓰는게 큰 그릇이 아니지만 나나는 돈에서 이왕 나갈것 아까워 말고, 다른데서 씀씀이를 줄이면 된다.)

  클럽에서 영화상영한다고 갔는데 제목은 'Transporting' 재미없어 반쯤보다 TV룸에서 SuperMovie 채널에서 'Innerspace'를 봤다. 맥라이언이 나오는. 재밋게 보고 오니 밤 12시. 내일은 집에 옆서 보낼 준비 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은 담가둔 양발 빨아야 될것 같다.

  062 Tuesday 1999년 1월 19일

  오늘도 하루종일 비가 내려 우중충했다. 낮에 한때 구름없이 맑게 개여 좋았었는데 다시 비가 내렸다. 오후에 테니스 코트에 갔다가 돌아와 쉬고 빨래하고 씻고.

  오늘 역시 우체국에 들렀다. 그런데 오늘은 그나마 오던 신문마저 오지 않고 말았다. 편지대신 언제나 신문을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는데 오지 않은 것이다.

  오후에 마른 나뭇가지로 젖가락을 만들었다(깍았다). 저녁식사 시간에 첨으로 선보였는데 반응이 대단했다. 한국문화(동양문화)의 소개라는 차원에서 몇명에게 배워주기로 했다.

  9시쯤 방에 돌아와서 아버지께 옆서를 썼다. 생신이 2월 3일 옆서를 어떻게 써야 될지 몰라 한참을 망설이다 써서 봉했다.
어쩌면 지금은 현호형한테 편지를 쓰도록 해야겠다.

  063 Wednesday 1999년 1월 20일

  오늘은 성민이가 화를 많이 냈다. 키키가 늦게 나오고 그리고 키키와 쥬디가 일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할까? 모두다 똑같은 입장에서, 혼자 편하자고....! 여긴 개인이 평가되는 사회니까 최종 피해는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오늘도 하루종일 날씨가 흐렸고 비가 내렸다. 다음주 30일(토) 골란 고원으로 Trip을 간다고 한다. 평소보다 약간 늦게 일을 마치고 오후에 낮잠을 잤다.

  밤에 '버티고'에 갔다가 학교의 부전공 경영학에 관심있는 사람을 만났다. 좋은 얘기와 이스라엘 여행에 관해서도, 대통령 순방(2월 8일), 키부츠, 이스라엘에 오래있을 이유가 없어지고 있다. 다른데로 옮기든지 귀국하던지(4월쯤)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064 1999년 1월 21일

  오늘은 쥬디도 늦게 나오고 키키는 아예 나오지 않아서 성민이 화가 많이 났다.

  오랜만에 맑은 하루였다. 저녁에 TV룸에서 파티가 있었다. Elin과 마리아가 내일 아침일찍 떠나기 때문이다. 종덕이가 많이 아쉬워하고 마리아 배웅하러 공항까지 간다고 한다.(나중에 첨부: '바람돌이'가 이번에는 에일린을 꼬시기 위해 노력했었고 공항까지 승용차로 태워주었고 공항 검눈하는 것도 도와주어 쉽게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 Elin과는 기념사진도 찍었다.

  오늘 역시 신문이 오지 않았다.

  바람돌이가 club mad를 빌린다고 했지만 나중에 요하브가 반대하는것 같다. "Elin"이 떠나간다고....

※ 바람돌이 ; 나랑 같이 Working Shop에서 일한 Yosi Benchimon의 아들. 잘 생긴 녀석이다.

  065 1999년 1월 22일

  금요일. 평소보다 약간 일찍 끝내려고 했지만 10시 반쯤 마치고 쉬다가 점심먹고 신문챙기고 쉬었다. 5시쯤 일어나 씻고 샤바쓰 식사를 하고 TV룸에서 또 와인을 마셨다.

  쥬디와 키키는 예히암가고 없다. 2주후쯤 예히암을 갈 생각이다. 방에 와서 쉬다가 11시 30분쯤 TV룸에 갔다가 '보디가드'를 봤다.

  066 Saturday 1999년 1월 23일

  7시쯤 일어나 일보고 다시 자서 10시쯤 일어나 빵을 구워 먹고 TV룸에서 또 시간을 보냈다. 돌아와서 카드점을 보고 촛불을 켰다.

  11시 10분쯤 같이 밥먹으로 가지 않는다고 또 화를 냈다. 혼자서. 난 혼자의 생활과, 난 여기에 와서는 개인적인 생활을 해보고 싶은데 왜 성민인 안될까. 성민이 전화안하고 다시 왔다. 자 밥먹으로 가자구!!

  오후에 현호형안테 나머지 편지를 써서 봉하고, 호박전을 부쳐 먹었다. 일명 '수키니전'이라고 하는데 입맛이 변했는지 어떤지 아니면 너무 두꺼웠는지 맛이 덜한 것 같다. 외국애들은 하나씩 먹고 말았지만 종덕이랑 셋이서 끝까지 간장에 찍어먹었다. 그런데로 맛있었다.

  밤늦게 부쳐먹고 와서 가톤에 있는 현주누나한테 편지를 썼다. 약 2주뒤 방문할 거란 얘기와 함꼐 내 이야기(자랑)만 썼다. 승태도 보고 싶다.

  그 편지에 나의 새로운 별명이 가장 먼저 쓰였다. 'best worker'가 아니고 "Professional Korean Guy" 정말 멋있게 잘 지었다. 한국 돌아가면 외국에서의 내 별명이었다고 자랑하기에 추호의 헛점도 느껴지질 않는 별명이다. 하하하하

  067 Sunday 1999년 1월 24일

  오늘 또 한명의 발렌티어를 떠나보냈다. 그렇게 친하진 않았지만 정이 꽤 많이 들었었는데...

  영국애 Matt. 그는 우리가 처음 GEVA에 올때 우리를 마중나왔었다. 어색해하는 우리에게 맨처음 미소를 띄워준 애였었다. 특히 영국식 발음이 강해 쉬운말도 어렵게 들렸었지만 better than을 '베터댄'이라 발음하는, 약간은 정우성을 닮은 놈.

  점심먹고 1시 45분에 출발하는 엠블런스에 타는 곳까지 배웅을 나갔다. 이젠 다시 볼수 없을 것 같기에, 무척이나 아쉽고, 사진을 찍었다.

  사람을 떠나 보낸다는게 아쉽다.

  내일부터 다른 일을 하기로 했다. 야콥이 늦게 나아 dinning room일을 도와주고 왔고, 청소하고 마치고 나오면서 고힌을 만났다. 첨엔 JD에게 말했지만 내가 간다고 했다. 이제 드디어 혼자된 삶을 시작하는것 같다.

  아침에 현호형한테 편지를 부쳤다.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

  저녁먹고 와서 성민이가 편지 사흘치를 몰아서 쓰고 있다. 불쌍한 성민이!!

  자우림의 노래중에 '일탈'이라고 있는데 그 제목의 뜻이 일상생활에서의 탈출이라고 생각된다. 그 노래가사처럼 탈출된, 어쩌면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행동을 해보고파 왔는데 성민이는 언제나 범생이 같은 행동만 할려고 한다. 물론 사고방식도.

  GA'ATON에 부칠 편지를 어제 써놓고 아직 부치지 않았다. 성민이도 짤막하게 쓴다지만 아직 안썼기 대문이다. 그래 내일 부쳐 버리자. 나같은 놈이 언제 그런데 신경쓰는 놈이냐.

  난 내원칙을 지킨다. 그 원칙은 누구에게나 공평했고 기회를 줬었다.(2번의 경고 원칙)

  068 Monday 1999년 1월 25일

  오늘은 7시 30분에 워크겼(work shop)으로 출근하여 일했다. 어느집(애들 놀이방) 장판 자르러 갔다가, (열쇠 설명듣고, 5m짜리 줄자와 열쇠 인수인계) 식사하고, 어느집 문 입구에 뭘(나중에 생각하기로 베란다 물건 받침대)설치하는데 갔다. 컷트기와 용접기를 이용. 돌아와서 손수레 용접하고 청소하고 페인트 칠하고 1시 30분쯤 마쳤다.

  점심먹고 돌아왔는데 내일부터 filling room으로 다시 come back.

  Work shop의 Yose-Benchimon과 요하브가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한다. 그렇지 않다면 키부츠닉과 친해질수 있는 기회인데 아쉽다.

  점심먹고 방에 들어오니 한국의 연예인사진이 여기저기. 성민이가 소포를 받았다. 영어책과 최신곡 테잎, 정말 최신곡이다.

  코트에 가서 시간간 넘게 공을 치면서 숨가프게 몸을 움직였다.

  최신곡 테이프, 한국 노래를 듣고 있으니 편지를 쓰고 싶다. 쓰고 있다. 지금. (조금 있다 9시에는 '아마게돈' 영화를 한다. club mad에서, 키부츠 안내서에 영화상영이 바뀐다지만 여긴 무조건 공짜다.(편집시 첨부 : 내가 있는 키부츠만 그랬다.)

  발렌티어 사무실에서 약간의 서류들을 꺼냈다. 보험증, 운전면허증, 발렌티어 증명서 등.

  편지쓰고 있는 지금 나오고 있는 노래는 김종환의 "사랑하는 날까지" 편지적다가 영화보고 왔다. 9시 시작 11시 15붕에 마쳤는데 감동적인 영화였다.

  나라면 내가 그 주인공이라면 그 마지막이라는 순간에 누굴 떠올릴까 생각하며 영화를 보았다. 훨씬 더.

  069 Tuesday 1999년 1월 26일

  오늘은 필링룸 출근, 일하다 8시쯤 워크겼에 열쇠 전해주러 갔다. 열쇠만 주고 오려고 했지만, 요시가 요하브로부터 아마 연락을 받지 못한 모양이었다. 미안했지만 할수 없다. 요하브한테 애기한다지만 난 조용히 지내는 걸 원한다.

  어제 운동을 많이 한 탓인지 몸도 안 좋고, 점심먹기 전에 체해서인지 점심도 거의 걸른체 휴식을 취했다. 6시쯤 잠이 깨어 배를 주무르고 정신을 차려 식당으로 갔다.

  070 Wednesday 1999년 1월 27일

  오늘도 비슷한 일과.

  골란고원 여행이 일주일 연기되어 다음주라고 한다. 그래서 성민이가 요번주에 가기로 했다.(가톤과 예히암으로)

  점심먹고 쉬다가 저녁먹고 라맛다비드에 갔다. 이집트 갔다온 영원이랑 JD대신 책 받으러. 10일 체류 220$정도 들었고, JD의 책 전해주러 나온 놈은 그놈자신이 낳이 두꺼운 세상물정 아직 모르는 어린 대학생이었다. 한참 설교를 해주고 돌아왔다.(맥주까지 사주며)

  * Tel-Aviv black market (노동시장 소개 호스텔)

  - 보모스 호스텔(벤예후다거리 41번 가로등 근처)

  - 넘버원 호스텔(32NIS, 아침식사 포함)

  - 트레블러스 호스텔(키부츠, 모샤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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