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 목요일 1999년 1월 28일

  1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오늘은 10시에 일찍 일을 마쳤다. 이제부터는 어제밤 받아 온 책으로 이집트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2월 중순에 차질없이 갈수 있도록 하기 위햐여.

  CNN뉴스에서 한국 경제난을 보았다. 환율이 1174원인데 내 판단으로는 조만간에 환율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최저 1130원, 평균 1140~50원)

  점심먹고 와서 계속 휴식, 공부좀 하다가 짹짹이 잭, 어찌저리 말이 많을까? 한국에서의 나보다, 난 쨉이 안된다. 특히 다른 사람 연관시켜 말하는 것. 난 그래도 나자신과 남을 비교하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잭은 왜 혼자 얘기하다 혼자 화내는 건가. 아마 옆에 말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일 것이다. 내일부터(아니 내일은 잭이 다른데 가니까) 돌아오면 혼자 놀게 피해줘야 겠다.

  072(2/5) Friday 1999년 1월 29일

  오늘은 피곤한 하루였다. 데니쉬 '엔'이 샤바쓰로 쉬는 바람에 3명중 내가 dish washer로 일했다. 전에는 피곤한줄 몰랐는데 쉬운일을 하다가 하니까 힘들게 느껴졌다. 그리고 잭이 Gatton으로 출발한 날이었다. 역시 투덜투덜하다가 갔다. '마리'(마립)와 같이 일했고 저녁먹고 양초만지다 지금 TV룸에나 팝에 갈 생각이다.

  생각의 발전 단계. 어느정도 생각하다 보면 막히는 때가 있다. 어느쪽으로 생각을 풀어나가야 할지 모를때 조언자가 있으면 쉽겠지만 없을땐 답답하다. 일단은 그 생각을 멈추고 다른 일, 다른 생작을 하라. 그러다보면 이쪽이 풀릴수도 있다.

  073 Saturday January 30, 1999

  어제밤 피곤하였지만 TV룸에서 늦게까지 지내다 잤다. club mad에도 가지 않았다. 오늘은 7시에 눈이 떳지만 10시까지 자리에 누워 있었다.

  한국은 지금 몹시도 춥다. 어제도 오늘도 서울 최고기온이 영상 2도라고 한다. 점심 먹고 와서 그냥 막 개길려다 오랜만에 라디오를 켰다. 카세트 사용안한지 벌써 한달이 넘은 것 같다.(덕분에 걱정했던 건전지는 모자라지 않을것 같다.) 오늘밤엔 '페이지' 노래를 한번 들어볼 작정이다. 어쨌던 영어책과 신문 , 영어에 관해 공부했다.(영어가 아닌)

  이젠 놀만큼, 개길만큼 개겼고, 영어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2만 2천 어휘에 도전해봐? 방금 JD한테 들었는데 얼마전 떠났던 브라질 애 '필립', 영어를 참 잘했고(5개국어 능통자), 미국 옥스포드 영어 시험에서 A클라스 중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입학을 위한 예비 입학시험 비슷). 그 필립이 Vocabolary 22000을 이틀만에 끝냈다는 것이다. Surprise, anxious

  저녁먹고 나오다가 dinning room앞에 붙어있는 명단을 보았다. dish wash명단은 1명씩 순차적으로 한다는 것이고 Shabath Service는 3월 12일에 잡혀 있었다. 저번 12월에는 4주 연속했는데 dish wash에 불만이다. 말을 잘 한다면 따지고 들어도 볼것이지만 불공평하다고, but 다른 이유를 내걸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공평하게 한다고 할 것이며, 요하브(리더)의 주관이라면 어쩔수 없다. 다음주쯤 필드로 옮겨볼 생각이었는데 갈등 생긴다.

  지금은 밤 12시 40분, 늦은 밤까지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074 Sunday January 31, 1999

  오후시간 일을 마치고 자리에 누웠지만 벌써 4시 30분이다.

  오늘은 몇가지 야채가 늦어서(늦게 도착) 일을 늦게 마쳤다. 물론 편지는 없고 신문만, 일마치고 바로 점심을 먹고 왔다.

  어젯밤 갑자기 생각난 노래 그리고 오늘 부른 노래. 특히 오후에 뒤척이며 부른 노래가 있는데

  얼마나 그댈 그리워 하는지 몰라, 더 이상 그대숨결 느낄 수 없고,

  언제나 외로운 밤이 찾아올 때면, 외로이 그대 이름 부르곤 했어.

  눈감으면 그대 품에 있는것 같아, 더 이상 외로운난 견딜 수 없고,

  차갑게 나를 누르는 이빈 공간을, 끝없는 방황으로 나를 느끼네.

  (기나긴)끝없는 그리움 속에 지쳐도, 나는 외롭다고 눈물 짓지마

  언젠가 그대의 두손을 잡고서 함께 걸어 갈테야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와....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 속에 나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박정운의 오늘같은 밤이면 이란 노래인데 전에부터 부르던 노래이다.

  이틀뒤면 아버지 생신인데 이렇게 외국에서 지내고 있다. 내일밤이나 모래 오전에 집에 전화를 해야 되겠다. 누나도 집에 왔을까? 집에 왔다면 책 붙였을까? 집에 다 잘 있겠지!!!

  저녁먹고 와서 한국 생각에 아껴둔 88골드도 꺼내 피우고 커피를 마시며 짐정리를 하고 있다. 가끔 새로운 것도 나오고 한국이 그리워진다! 이국에서 익숙했던 커피향내를 맡으며 집에서 챙겼던 짐들을 하나씩 풀어 놓고 또한 이제 한국으로 바로 가져갈 짐들도 챙겨 넣었다. 손가락 사이에서 반쯤 타고 있는 88골드! 다피고 나서는 나머지 정리와 복사물 정리. 다른 노트 정리를 할 생각이다.

  075(5/12) Monday 1999년 2월 1일

  자! 2월의 시작이다. 시작은 dish washer로. 요하브가 내놓은 방법이란 것이 하루씩 돌아가며 하는 것이다. 원래는 성민이가 1번 타자인데 내가 했다(because 성민의 day-off, to 예히암). 오후엔 휴식.

  밤 9시에 club mad에 영화보러 갔다. The Wall, 주연 Pink Ployd, 정말 지독한 영화였다. '고독한 삶' 전쟁과 함께 고독에 대한, 혼란이 있는 그리고 제목에서처럼 담을 쌓고 살아가는 내용, 대사는 없고, 노래와 함께 충격적인 화면들이었다.

  영화는 나를 더욱 고독하게 한다. 요즘 고독에 관해 많이 생각한다. 고독속에 허우적 거리며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그 고독한 나에게 그 영화는 더욱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오늘은, 아니 날이 새면(지금 한국시각) 아버지 생신이다. 전화를 한통해야 되는데 아직 못하고 있다. 어저면 좋지. 기다렸다 할까 하다가 내일 낮에 하기로 했다. 누나한테도 해야 되는데 일 마치고 최대한 일찍, 낼모래 전화카드 사서 진이에게도 해야 되겠다. 사랑해 진아!

  076 Tuesday 1999년 2월 2일

  점심 먹으러 가니 편지가 와 있었다. 드디어 내게도 편지가 오는구나!! 부탁했던대로 from Korea라고 적혀서 GA'ATON에서 현주 누나가 보내준 것이었다. 성민이가 금~월까지 그곳에 갔다 왔는데 편지는(답장)보내지 않았다고 했는데 어제 온 것이었다. 현주누나가 내 사정을(여기) 대강 안는 것일까? 그래서 성민이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성민이가 알면서 내게 편지 받는 기쁨을 주려고 그랬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현주누나가 말하고 내게 얘기하지 말라 했을리는 없을테고 성민의 성격에 말하지 않았을리도 (알면서도) 없다. 만약 그랬다면 성민이가 철들었다고 생각해야지!

  오늘 아침에 집에 전화를 했었다. 아버지 생신인줄 알고 전화했는데 내일이라고 한다. 어쨌던 아버지와 통화하고 '21세기 예측' 이란 책은 누나한테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조카 '홍일'이의 돌이라고 한다. 그리고 달러도 같이 넣어 보내라고 했다. 2주후면 도착할 것이다. 어쨌던 전화하고 나니 기분은 좋다.

  편지도 받고 기분은 좋다. 현주누나 답장에 승태와 태응이 형이 한마디씩 적어 주었다. 승태의 그때 Fax에 적힌 한마디가 가장 힘이 되고 있다.

  점심먹고 colbo에 들렀다. 담배 6갑(노블레스), 작은 노트(diary용), File 속지 1개,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파란색 볼펜하나. 영수증을 안받았기에 총액은 40.38. 노트(2.89Nis), file 0.3, 볼펜 0.69, 그리고 성민이 편지지도 하나 샀다. 3.01Nis 약간 올랐다.

  방에 돌아와서 편지를 꺼내 읽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 그리고... 여행 계획에 변경이 생길려고 한다. 다시 고민중이다. 어쩌지???... GA'ATON의 멤버들이 지금 이집트 여행이 어렵다고 하니까 어쩔수가 없다. (생명이 얼마남지 않은 한국 볼펜으로 쓰다가 3자 쓰고 끝나 버렸다. 응응.) 저녁먹고 와서 신문 정리를 하며 경제난 지표들을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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